나는 21살 여자야 여드름이 많아서 피부가 안좋은 그런게 아니라 모공이 엄청 커 진짜 귤껍질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나이들면 모공 커진다고 하잖아 거짓말 안치고 50대 보다도 피부가 더 안좋아 화장해도 아예 안가려지고 살면서 수만명의 사람들을 봤지만 나보다 모공 큰 사람을 단 한번도 못봤어 내 피부를 볼때마다 너무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워서 자살충동이 들어 아까도 폰 화면에 비친 내 피부 봤다가 너무 충격적이여서 숨도 못쉴정도로 계속 울었어 인간이 아니고 괴물인것처럼 보여 다른 사람들이 내 피부보고 역겹다고 생각할까봐 사람들한테 내 얼굴을 보이기가 싫어서 마스크도 못벗어 나 보면 다 도망갈 것 같애 피부과 시술을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하는데 여드름은 치료가 되지만 모공은 현대의학으로 작아지게 만들수가없대 몇천만원 들여도 그냥 일시적일뿐이지 다시 돌아온대 너무 절망적이고 죽어야만 끝날것같애 피부가 안좋은 사람도 살아있어도 되는걸까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워 참고로 정신과는 6년전부터 다니고있고 심리상담도 많이 받아봤어…누가 나한테 괜찮다고 좀 해줘 한번만…